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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5/14  조이포틀랜드뉴스
40대 한인 부부, 한인주택 빌려 '서브리스 사기'

한인 밀집지 린우드에서 40대 한인 부부가 한인 소유의 주택을 렌트한 후 주인도 모르게 유학생 등 여러명에게 서브리스해 1년치 선금을 받아 챙기고 입주자들에게 돈까지 빌려 달아난 사건이 발생,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집주인 A씨는 지난해 9월 한인 백모씨(46) 부부에게 자신의 타운홈을 렌트했다. 잘아는 교회의 교인으로 소셜번호가 없어 크레딧 확인이 불가능해 아파트 리스가 어렵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좋은 마음으로 2년 월세 계약서를 작성하고 입주를 시켰다. 


백씨 부부는 딸 등 4가족이 거주하고 영주권이 없지만 월세는 정확히 낼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일하던 식당에서 넘어진 사고로 소송을 해서 보상금이 16만달러 가량 나오기도 돼있다며 안심을 시켰다는 것이다.


처음 수개월간 월세를 꼬박꼬박 내오던 백씨 부부는 3개월 전부터 월세가 밀린 가운데 독촉전화를 하면 절반을 내며 사정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5월 중순경 돈이 준비된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던 중 수도료가 연체된 사실을 알게 됐고 단수가 걱정된다고 말하자 나중에 겨우 납부를 했다.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지던 중 지난 9일 A씨는 업무 도중에 캘리포니아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받지 않았다. 그러자 '긴급 사항'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전달됐다.
 

전화를 걸자 상대방이 린우드집 주인이냐고 물은 후 세를 준 여성이 도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A씨는 전혀 영문을 알 수 없어 린우드 집에 가봤더니 가족 4명에게 임대한 집에 무려 6가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절할뻔 했다고 말했다. 이 주택은 침실 3개와 덴이 하나 있는데, 모두 세를 주고 백씨 부부는 부엌 앞 공간에서 잠을 잤다는 것이다.


백씨 부부는 주로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에게 서브리스를 하면서 수개월에서 일년까지 월세를 선불로 받았다. 한 학생은 일년치 월세 1만2천달러를 일시불로 냈다며 발을 동동굴렀다.  


집주인 A씨는 10일 또다른 전화도 받았다. "오늘 이사들어가는데 문이 안열려요"라고 얘기했다는 것이다. 계약한 사람과는 연락이 안돼 수소문 끝에 A씨의 전화번호를 알게됐다는 설명이다. 

 
전체 피해액이 수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A씨는 "백씨 부부가 계획적으로 돈을 챙긴 후 도주한 것"이라며 "주로 타주에서 오는 학생들을 상대로 이같은 사기행각을 저질렀다"며 황당해했다.
 

피해 학생들은 월세 700달러, 800달러, 1천달러 등에 각각 계약하고 월세는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백씨부부에게 2만달러를 빌려준 학생도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피해자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 중인 A씨는 다른 한인들도 렌트를 줄때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한인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이같은 사실을 조이시애틀뉴스에 알린다고 말했다.


한편 LA에서도 방학을 앞두고 아파트단기 서브리스를 내주고 한국을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유학생 및 한인들이 많은 가운데 세입자가 계약을 하고 도주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다시 서브리스를 주는 등의 행태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조이포틀랜드뉴스(www.joyport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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